JP모건 사모펀드 국내 투자 2년 6개월만에 1조원 수익

  • 입력 2008년 5월 28일 02시 59분


JP모건체이스의 계열사인 사모펀드운용사가 동양제철화학에 투자해 2년 6개월 만에 1조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두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계열사인 사모펀드운용사 원에퀴티파트너스(One Equity Partners)는 2005년 11월 1000억 원을 들여 동양제철화학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샀다. BW 행사가격은 3만1650원, BW 행사로 발행 가능한 주식은 315만9557주였다.

20일 원에퀴티파트너스는 동양제철화학의 BW 가운데 94만7867주의 신주인수권을 UBS에 주당 35만6544원에 장외 매도했다. 이를 통해 3000여억 원의 수익을 냈다.

현재 원에퀴티파트너스가 갖고 있는 BW로 확보할 수 있는 주식은 221만1690주. 또 2005년 11월 동양제철화학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3만500원에 인수한 보통주 13만4426주도 갖고 있다.

26일 동양제철화학의 종가(41만30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원에퀴티파트너스의 평가차익은 BW와 보통주를 합쳐 8000여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장외매도로 얻은 3000여억 원의 수익과 합하면 원에퀴티파트너스가 거둘 수 있는 이익은 1조 원이 훌쩍 넘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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