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의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맡고 있는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 게일인터내셔널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정부 지도자 포럼’에서 MS와 2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보 1월 28일자 A1면 참조
“MS,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참여”
양측은 이 MOU에서 송도국제도시에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통신시스템인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게일 측은 MS가 현재 ‘윈도 모바일’, ‘시티즌 서비스 플랫폼’ 등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및 운영체계를 통해 송도단지 안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통신을 주고받는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MOU에서 MS는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지도를 통해 행정기관, 병원, 쇼핑몰 등 도시 기반시설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술도 앞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일 측은 “빌 게이츠 MS 회장이 이번 MOU를 체결하면서 ‘MS가 송도국제도시 건설에 참여함으로써 최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을 디자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반겼다”고 전했다.
그러나 게일 측은 “이번 MOU는 협력에 대한 기본 방향만 합의한 것이며 MS의 투자 시기 및 금액의 규모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