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유비쿼터스 송도’ 투자 본격화

  • 입력 2008년 5월 10일 02시 58분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송도국제도시 조성 사업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참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맡고 있는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 게일인터내셔널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정부 지도자 포럼’에서 MS와 2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보 1월 28일자 A1면 참조
“MS,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참여”

양측은 이 MOU에서 송도국제도시에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통신시스템인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게일 측은 MS가 현재 ‘윈도 모바일’, ‘시티즌 서비스 플랫폼’ 등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및 운영체계를 통해 송도단지 안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통신을 주고받는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MOU에서 MS는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지도를 통해 행정기관, 병원, 쇼핑몰 등 도시 기반시설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술도 앞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일 측은 “빌 게이츠 MS 회장이 이번 MOU를 체결하면서 ‘MS가 송도국제도시 건설에 참여함으로써 최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을 디자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반겼다”고 전했다.

그러나 게일 측은 “이번 MOU는 협력에 대한 기본 방향만 합의한 것이며 MS의 투자 시기 및 금액의 규모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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