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특집]아범 어멈 덕에 주름이 싹~… 이게 무슨 화장품이냐

  • 입력 2008년 4월 29일 02시 58분


기능성 제품으로 부모님 ‘동안’ 되찾아주세요

‘부모님께 젊음을 선물합니다.’

동안(童顔) 열풍이 불면서 어르신들 사이에 ‘어려보인다’는 말이 최고의 칭찬이 됐다. ‘어릴 적부터 또래에 비해 동안이었다’며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나이보다 젊어 보이려면 신체의 건강과 긍정적인 사고 못지않게 꾸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미백이나 주름완화, 보습 등의 효과를 가진 기능성화장품으로 피부를 가꾸는 게 습관이 돼야 결정적인 순간에 ‘동안’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요즘엔 20대 초반부터 눈가에 아이크림을 바르는 여성이 많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스승, 지인들에게 화장품 선물을 하는 건 어떨까. 존경하는 분들께 ‘젊음’을 드린다는 의미를 담을 수 있고 화장품 용기도 더욱 고급스러워져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존경하는 그분의 주름을 펴드리세요

SK-Ⅱ는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만을 엄선해 가정의 달 선물세트 6종을 준비했다. 이 가운데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세트’(14만5000원)가 눈에 띈다. 에센스에 들어 있는 천연 효모 성분인 피테라가 28일 주기의 피부 리듬을 살려 피부에 생기를 준다. 여기에 에멀전과 클리어로션, 마스크 1장과 화장 솜이 포함됐다.

헤라의 ‘에이지 어웨이 선물세트’(8만6000원)는 주름을 완화해주는 기능성 스킨과 로션으로 구성됐다. 묵은 각질을 없애 피부 결을 매끈하고 촉촉하게 해준다.

가정의 달에는 야외활동이 부쩍 늘어나는 만큼 오르비스는 자외선 차단제인 ‘뉴 선 스크린 온 페이스’(1만4000원)를 추천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자외선 산란기능을 강화했고 제품을 바른 뒤 메이크업을 하면 더 화사해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HC의 ‘러브 코엔자임 Q10 세트’(6만9000원)는 스킨과 로션, 크림으로 구성됐다. 코엔자임 Q10은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방지하지만 20대에 접어들면서 점점 줄어든다.

○왕비 같은 어머니께 한방화장품을…

참살이가 유행하면서 한방 화장품의 인기도 꾸준하다. 화장품회사들은 한방 화장품 브랜드를 프리미엄으로 키우기 위해 희귀한 원료를 구하는가 하면 한의대와 협력해 연구개발(R&D)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입가에 생기는 팔자 주름을 다스리는 ‘설화수 자함크림&패치 세트’(20만 원)를 선보였다. 자함크림은 홍삼의 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차전자, 구기자, 포황 추출물 등을 함유해 피부를 윤기 있게 한다.

이 크림을 바른 뒤 닥나무 한지로 만든 패치를 팔자 주름 위에 붙이고 20분 뒤에 떼어내면 주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LG생활건강은 폐경 이후 피부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중년 여성을 겨냥해 50대 전용 제품인 ‘후 천기단 담윤’을 내놨다.

가구자, 하수오 등 40여 가지 한방재료를 담아 피부에 생기를 더한다. 또 순금 성분을 함유해 피부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오일 15만 원, 진액 18만 원, 담윤고 23만 원.

코리아나화장품은 천녀목란, 용안 등 희귀 원료로 만든 스킨과 로션 ‘자인 생기 기초 2종 세트’(12만2000원)를 선보였다.

○가꾸는 남자가 성공한다

외모에 투자하는 남성을 일컫는 ‘메트로섹슈얼’과 ‘크로스섹슈얼’, ‘노무족’의 시대에 중년 남성이라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피부관리에 적당히 신경 써야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생기고 일하는 즐거움도 커진다. 스킨과 로션이 전부인 줄 아셨던 아버지께 주름을 완화해주는 에센스나 아이크림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최근엔 여성 화장품 브랜드에서 남성 전용 라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헤라 옴므’와 ‘비오템 옴므’를 비롯해 ‘랑콤 옴므’, ‘라네즈 옴므’, ‘오휘 포맨’ 등이 대표적이다.

LG생활건강에서는 중년 남성을 위한 한방화장품으로 ‘후 공진향 군(君)’ 스킨(4만5000원)과 로션(5만5000원), 에센스(7만 원), 선크림(4만8000원)을 판다. 생강, 매실, 감초, 당귀 등을 고루 함유해 피부 미백과 활성화에 좋다. 용기의 뚜껑에 달린 용무늬의 옥새 문양이 중년 남성에게 어울린다.

‘오휘포맨 이레이저 포 아이’(3만8000원)는 잔주름이 많은 눈가에 바르는 남성 전용 아이크림이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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