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상반기 ‘공채 시장’ 섰다

  • 입력 2008년 4월 10일 02시 59분


은행들이 본격적인 상반기 공채를 시작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정규직 직원 200여 명을 뽑기 위해 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직원들은 지점에서 예금, 대출, 신용카드, 외환업무 등을 맡는다.

지원 자격에는 학력, 전공, 나이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다만 공인회계사(CPA), 국제재무분석사(CFA), 재무설계사(FP) 등 금융 관련 자격증이나 전문 자격증 소지자는 서류전형에서 우대된다. 서류전형, 1차 면접, 필기시험, 2차 면접, 연수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

상반기 300명을 뽑는 기업은행은 14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모집 분야는 일반분야와 전문분야로 나뉜다. 기업금융 부문과 개인금융 부문이 일반분야에 속하는데 학력과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일반분야 모집 인원의 20%는 지역할당을 통해 선발한다.

투자은행(IB), 상품개발,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컨설팅 등 전문분야는 석사학위 소지자나 2년 이상 경력자만 지원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11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주요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연다.

우리은행은 상반기에 200여 명의 직원을 뽑기로 하고 이달 중순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이달 말에 공고를 내고 상반기 공채로 1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1월 모집공고를 내고 이미 신입사원 200명을 뽑은 신한은행도 상반기 추가 공채를 검토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상반기 10명 내외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하고 8일까지 원서접수를 마쳤다.

한편 국내 최대 시중은행인 국민은행은 아직까지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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