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리보기]경기 광주 장지동 ‘벽산 블루밍’

  • 입력 2008년 3월 29일 02시 59분


구조 14종류 다양… 골라 사는 재미가 있다

경기 광주시는 서울 강남권이 가까워 경기 성남시 분당, 판교신도시에 맞먹는 입지 조건을 갖췄다.

하지만 환경오염총량제 등의 각종 규제로 대규모 개발은 쉽지 않아 1000채 이상의 아파트 대단지가 조성되기 쉽지 않은 곳이다.

광주시 장지동에서 ‘벽산 블루밍’ 아파트 716채를 분양하는 벽산건설도 이런 점을 고려했다. 주변에 경남기업의 ‘경남아너스빌’ 아파트(885채)와 같은 생활권을 조성해 총 1601채의 대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벽산 블루밍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0층의 13개 동(棟)이며 113∼250m²(34∼76평형)로 구성된다.

○복선전철-고속화도로 개통 예정… 서울 접근 용이

벽산 블루밍 아파트가 들어서는 장지동 일대는 광주시내에서 주거지로 선호되는 지역은 아니다. 현재는 서울로 접근하는 교통수단과 대형할인점 등의 생활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

이에 대해 벽산건설 분양팀 김동영 팀장은 “입주가 시작되는 2011년 5월경이면 생활 편의 시설과 교통망 등의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성남∼광주∼여주를 잇는 복선전철이 개통된다. 단지 주변에 들어서는 광주역에서 3정거장만 가면 판교역이 있다. 여기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서울 강남역까지 4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단 광주역까지 걸어서 가기는 쉽지 않다. 직선거리로는 1km 정도지만 도로 연결 계획이 아직 없어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성남∼장호원 고속화도로가 2010년경 개통되면 기존 국도 3호선의 교통체증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에 경안초등학교와 탄벌중학교 등은 있지만 인문계 고등학교는 부족해 분당신도시 내 고등학교로 배정받을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1층은 천장 높고 꼭대기 층엔 옥탑방

산지 지형에 각 동이 서로 햇빛을 가리지 않도록 탑상형, 판상형 구조를 섞어 아파트를 짓다 보니 약 14개의 평면이 나왔다. 이 때문에 어떤 평면이 자신이 원하는 구조인지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벽산건설이 강조해온 ‘맞춤형 설계’는 이 아파트에도 적용된다. 모든 타입에서 가변형 벽체를 사용해 방의 개수를 조절하고 마감재 스타일과 색 등도 선택할 수 있다.

모든 주택형의 1층 천장은 다른 층보다 20cm 이상 높은 2.6m로 설계된 것도 특징. 보통 소비자들이 1층을 기피하기 때문에 별도의 인센티브를 준 것이다. 꼭대기 층은 같은 주택형보다 1800만∼3000만 원이 비싸지만 옥탑방과 테라스가 제공된다.

골프연습장 등의 커뮤니티 시설은 총 3000m²로 비교적 넓다. 다만 커뮤니티 시설이 2개로 분리된 단지 곳곳에 설치돼 이용하기에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분양가 3.3m²당 990만원… 평균 수준

분양가는 3.3m²(1평)당 평균 990만 원이며 발코니 확장 비용은 1260만∼2630만 원이다.

분양가는 광주시의 중심 주거지인 태전동과 경안동의 아파트들과 비슷한 수준. 다만 장지동과 가까운 탄벌동에서 최근 분양한 경남 아너스빌 아파트에 비하면 3,3m²당 100만 원 정도 싸다.

탄벌동 주변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벽산 블루밍이 들어서는 곳은 경사가 있는 지형인 데다 중심 생활권과 떨어져 있어 경남 아너스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약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031-8022-9000

광주=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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