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주식발행 자금조달…3개월 사이 89%나 줄어

  • 입력 2008년 3월 26일 02시 50분


지난달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주식 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액이 급감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중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2480억 원으로 1월(3384억 원)에 비해 26.7%, 지난해 12월(2조2680억 원)에 비해서는 89.1% 감소했다.

특히 기업공개 실적은 지난해 11, 12월에는 각각 1540억 원, 1800억 원이었지만 올해 1월에 1002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지난달에는 전무했다.

2월의 회사채 발행액은 4조2621억 원으로 1월보다 17.2% 증가했으나 이 중 일반 회사채는 1조5895억 원으로 1월보다 20.1% 줄었다.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액이 줄어든 것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여파로 지난달 국내 증시가 침체되자 기업들이 유상증자,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조달을 꺼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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