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코어 “MS-IBM 나와라”

  • 입력 2008년 3월 20일 03시 02분


국내 첫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개발

국내 기업이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를 개발해 외국 기업들의 독무대인 OS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OS는 모든 컴퓨터 기기 구동에 필요한 필수 소프트웨어로,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의 집약체로 불린다.

티맥스소프트의 관계사인 티맥스코어는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컴퓨터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범용 OS 제품을 순수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했다고 밝혔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티맥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 IBM에 이어 세계에서 시스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모두 보유한 세 번째 기업이 됐다”고 이번 개발의 의의를 설명했다.

OS는 크게 △MS 윈도와 같은 PC용 OS △휴대전화나 TV, 자동차, 선박 안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OS △기업용 대용량 컴퓨터에 사용되는 서버용 OS로 나뉜다.

이 가운데 티맥스코어는 이날 임베디드 OS와 서버용 OS인 ‘티맥스OS’를 공개한 것이다. 내년 3월에는 MS 윈도와 호환되는 PC용 OS도 선보이겠다고 했다.

이들 범용 OS는 MS뿐 아니라 유닉스 및 리눅스 계열의 프로그램과도 호환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티맥스코어 측은 “다양한 전자 정보기술(IT) 제품에 필수적인 임베디드 OS가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만큼 관련 국내 제품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相生)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OS 원천기술을 회사의 신(新)성장 동력으로 삼아 안정적인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내 PC용 OS의 99%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MS 윈도와 호환이 가능한 PC용 OS를 윈도의 절반 가격에 공급해 MS의 독점 폐해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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