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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2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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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 주에서 몰리브덴 광산 전문 개발업체인 제너럴몰리사(社)와 ‘마운틴호프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계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운틴호프는 총매장량이 590만 t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의 몰리브덴 광산이다.
몰리브덴은 철의 내식성(耐蝕性)을 높이고 고온에서도 잘 견딜 수 있게 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고급강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원료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자사(自社)의 캐나다 현지법인인 POSCAN 및 알루미늄 제련 기술을 보유한 출자회사 삼정P&A를 통해 제너럴몰리사가 추진 중인 마운틴호프 광산 개발 프로젝트 지분 20%를 1억7000만 달러(약 16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광산 개발에 1억8000만 달러를 더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몰리브덴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최근 몰리브덴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몰리브덴의 국제시세가 t당 6만6000달러에서 7만2800달러로 급등한 상태다.
포스코 측은 “마운틴호프 광산 개발로 매년 3000t의 몰리브덴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