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도 단타…설정 후 1년 내 환매 37%

  • 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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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시장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의 펀드 보유기간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대투증권은 10일 발표한 펀드 리서치에서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의 호황에 힘입어 주식형 펀드에 67조 원이 유입돼 전체 설정액이 114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내년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58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하나대투증권은 “개인 고객들의 환매 통계를 토대로 주식형 펀드의 보유기간을 분석한 결과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평균 2년이었으나 2006년부터 2007년까지는 1년 미만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채권형 펀드의 평균 보유기간은 5년가량으로 집계됐다.

5일 기준 주식형 펀드의 보유기간별 비중을 보면 설정 후 1년 미만 37%, 2년 미만 68%로 나타난 반면 5∼9년 22%, 10년 이상은 1%에 불과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1년 미만이 74%로 단기 투자 현상이 더 뚜렷했다.

하나대투증권 진미경 웰스케어센터장은 “주식형 펀드는 변동성이 큰 만큼 단기 수익률보다는 장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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