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소폭 반등… 中-日은 하락세

  • 입력 2007년 11월 14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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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706억 순매도

한국 증시가 전날 급락의 충격 속에서 가까스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13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900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가 매입에 나서 전날보다 9.47포인트(0.49%) 오른 1,932.89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86포인트(0.25%) 오른 756.5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전날 뉴욕 증시가 나흘째 하락한 영향으로 8706억 원을 순매도(매도 금액에서 매입 금액을 뺀 것)해 사상 세 번째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70.46엔(0.46%) 하락한 15,126.63엔으로 장을 마쳤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9.62포인트(0.57%) 떨어진 5,158.12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40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918.70원으로 거래를 마쳐 이틀째 급등했다. 9월 27일(920.30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와 함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회수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화 선호 현상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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