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어디서나 휴대전화로 카드 결제

  • 입력 2007년 11월 14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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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내년 상반기부터 서비스

전세계 35개 이통사 공동 추진

이르면 내년 상반기(1∼6월)부터 세계 어느 곳에서나 물건을 산 뒤 신용카드 대신 휴대전화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KTF는 13일 마카오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Mobile Asia Congress)’에서 세계 이동통신 기업의 모임인 GSM협회와 함께 추진 중인 휴대전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조영주 KTF 사장은 이날 시연 발표회에서 “모바일 결제는 이용자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통신 이상의 가치를 얻게 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결제는 휴대전화의 가입자인증모듈(USIM)에 내장된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다. 카드를 긁는 대신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으로 결제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이용이 편리하다.

KTF는 총 13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전 세계 35개 이동통신사가 참여하는 ‘페이-바이(pay-buy) 모바일’ 프로젝트를 통한 이번 시연 성공을 계기로 모바일 결제가 전 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F 관계자는 “KTF는 내년 상반기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미국의 AT&T, 프랑스의 오렌지, 대만의 FET 등 전 세계 12개 이동통신 기업이 개별적으로 시범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KTF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이동통신 기업의 연합체인 커넥서스(Conexus Mobile Alliance)는 마카오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 행사장에서 이뤄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서 무선인터넷 해외 로밍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밍 전용 요금제’를 내년 1분기(1∼3월)에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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