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2억 달러 신약 기술 수출

  • 입력 2007년 11월 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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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간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LB84451)에 대한 총 2억 달러(약 18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미국 바이오제약사인 길리아드와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길리아드 측은 초기 기술료로 2000만 달러를 LG생명과학에 지급하게 된다. 이어 신약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 따라 총 2억 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료를 내고, 신약 개발이 끝나 판매될 경우 판매 금액의 일정액도 로열티로 지불하는 조건이다.

대신 길리아드 측은 ‘LB84451’에 대해 한국 인도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LB84451’은 간 손상과 간경화의 주요한 메커니즘인 세포사멸인자 ‘캐스파제(Caspase)’를 억제해 간 손상을 치료하고 간경화나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차세대 간질환 치료 후보물질이다. 현재 임상 1상을 마치고 초기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간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길리아드와의 협력을 통해 신약의 세계시장 상업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2년 LG생명과학은 자체 개발한 신약 항생제 ‘팩티브’를 총 4050만 달러를 받고 기술수출한 바 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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