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6%… 국민-씨티 등 고금리 예금 출시

  • 입력 2007년 11월 7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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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씨티 등 고금리 예금 출시

2001년 중반 이후 가장 높아

시중금리 상승세에 따라 연리 6%대의 1년 만기 은행 상품이 6년여 만에 등장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적립식 펀드 등 증시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들이 고금리 금융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한미은행과의 통합 3주년을 기념해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6.0%의 금리를 주고 있다.

연6% 이상 은행권 금융상품(단위: 연%)
은행상품최고금리
(1년 만기)
국민와인정기예금6.05
한국씨티프리스타일 예금6.1
수협3안(安) 정기예금 6.0
자료: 각 은행

씨티카드나 씨티은행 대출상품의 결제계좌를 씨티은행으로 설정하면 0.1%포인트 금리가 올라간다.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연 6.1%로 올렸다.

수협은행도 이달 말까지 6000억 원 한도로 12개월 이상 예금하면 최고 연 6.0%의 금리를 주는 ‘3안(安)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CD 금리는 최고 연 6.15%를 준다.

국민은행이 1일부터 판매 중인 ‘가족사랑 자유적금’은 2001년 2월 이후 6년 9개월 만에 내놓은 연 6%대 금리의 적금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와인정기예금’에도 특별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6.0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정기예금 중 연 6% 이상 이자를 주는 비율은 8월 0.3%에서 9월에는 5.5%로 늘었다.

한은 측은 “그동안 금리가 연 6%를 넘는 정기예금은 만기 3년 이상이 대부분이었다”며 “1년 만기 정기예금이 연 6%대에 이른 것은 2001년 중반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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