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찬성하지만 서두를 필요없어”

  • 입력 2007년 11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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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대체로 지지하고 있지만 추진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수도권 기업 2000곳(회수율 79.9%)을 대상으로 ‘한중 FTA 이렇게 생각한다’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41.0%가 한중 FTA를 찬성해 반대의견 21.0%의 갑절가량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찬성하는 기업들은 그 이유에 대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33.6%) △대중 수출 증대(31.0%) △저렴한 중국 원자재 수입에 따른 생산원가 절감(20.0%) 순으로 꼽았다.

반대 기업들은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 시장 점유율 하락’(48.8%)을 가장 우려했고 ‘국내 취약산업 기반 약화’(32.4%)와 ‘대중 경제의존도 심화’(11.0%)도 반대 이유로 거론했다.

한중 FTA 추진 시기로는 ‘6년 이후’가 적당하다고 밝힌 기업이 43.2%로 가장 많았다.

반면 ‘1년 이내’는 10.3%에 불과해 중국과의 FTA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업들의 인식을 반영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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