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000만 원 이상의 고액현금 거래는 농협을 통해 가장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액현금거래 보고 제도가 도입된 이후 올해 9월까지 5000만 원 이상 현금거래 보고는 778만7438건으로 집계됐다.
금융회사별로는 농협이 96만12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민은행 95만8056건, 우리은행 91만4474건, 중소기업은행 43만2604건, 부산은행 39만9201건 등의 순이었다. 고액현금거래 보고란 하루 현금거래 금액이 5000만 원 이상인 경우 금융회사가 해당 정보를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제도로 지난해 1월 18일부터 시작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이 기준금액을 3000만 원, 2009년부터는 2000만 원으로 낮춰 보고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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