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외환은 인수 계속 추진”

  • 입력 2007년 10월 24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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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가 외환은행 지분 인수 절차를 강행하기로 했다.

HSBC 서울지점 관계자는 23일 “HSBC는 론스타와 체결한 조건부 본계약을 파기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홍콩 본점에 확인한 결과 외환은행에 대한 정밀실사를 연장하지 않고 계약을 파기하지도 않기로 했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HSBC는 14일 실사 완료 이후 7일간 연장할 권리를 갖고 있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아 실사가 자동 종료됐다. 또 HSBC는 실사 종결 이후 5일 이내에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권리도 있었지만 19일까지 계약 파기를 선언하지 않아 계약이 유효하게 됐다.

금융당국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한 법적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외환은행 매각을 승인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는데도 HSBC가 지분 인수 절차를 강행하는 것은 법률적 검토를 충분히 마쳤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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