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고수의 I♥쇼핑]노자영 MD와 와이드 팬츠 사기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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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직원 양인정 씨(왼쪽). 노자영 MD의 추천으로 데님 진 소재의 와이드 팬츠에 통굽 구두를 코디해 봤다. 홍진환 기자
현대백화점 직원 양인정 씨(왼쪽). 노자영 MD의 추천으로 데님 진 소재의 와이드 팬츠에 통굽 구두를 코디해 봤다. 홍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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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실한 다리의 소유자 K(23·여) 씨. 지난주 가을 정기세일 때 바지를 사러 백화점을 찾았지만 아무것도 사지 못했다.

매장 이곳저곳을 둘러봐도 스키니 팬츠만 잔뜩 걸려 있었기 때문. K 씨는 하체 실루엣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스키니 팬츠를 입을 자신이 없었다. K 씨와 같은 하체 통통족(族)에게도 희소식이 있다. 패션도 주기가 있듯이 2, 3년 지속된 스키니 팬츠 열풍이 점차 수그러들고 와이드 팬츠가 의류 매장에 하나 둘씩 선보이고 있다.》

○ 10년 만에 돌아온 와이드 팬츠 룩

와이드 팬츠는 1990년대 중후반 진 브랜드 ‘GV2’가 히트시킨 아이템. 당시 길거리에서는 몸에 딱 달라붙는 쫄티와 함께 진 소재의 와이드 팬츠를 입은 10, 20대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추동(秋冬) 시즌의 와이드 팬츠 룩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것이 포인트다. 소재 면에서 진뿐 아니라 울을 택했고 버튼을 달아 디테일을 살렸다. 골반에 바지를 걸치는 로 웨이스트가 아닌 허리선을 배꼽 아래까지 높인 하이 웨이스트다.

와이드 팬츠의 최대 장점은 편안함. 폭 30∼40cm의 바지통은 착용감도 편하고 통통한 몸매를 감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럭셔리한 분위기 연출에도 효과적이라서 30, 40대 주부들이 적극 도전해 볼 만한 아이템이다.

○ 백화점 매장에는 어떤 제품들이?

주말에 모처럼 남편이나 남자친구와의 오붓한 데이트가 계획돼 있다면 미국 캐주얼 브랜드 ‘쥬시 꾸뛰르’의 데님 와이드 진 팬츠(27만8000원)를 추천한다. GV2의 통청바지와 유사한 스타일이지만 워싱이 되지 않아 정장바지 느낌을 주고 스판 소재가 섞여 착용감도 좋다. 티셔츠와 함께 입으면 캐주얼한 스타일을, 실크 소재 블라우스와 입는다면 정장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캐주얼 브랜드지만 젊어 보이고 싶은 30대 주부들에게 강력 추천 아이템이다.

전시회를 보러 가거나 친구들과 편안한 저녁 자리를 갖는다면 ‘꼼뜨와 데 꼬도니에’ 와이드 팬츠(25만8000원)를 입어 보자. 허리부터 주름이 잡혀 있어 착용감이 좋고 얇은 울 소재로 몸에 살짝 감기는 느낌이 일품이다. 상의는 좀 더 여유 있고 캐주얼한 스타일로 입으면 팬츠와의 궁합은 100점! 허리 사이즈만 맞는다면 엄마와 딸이 함께 입어도 좋은 아이템이다.

제일모직 ‘띠어리’의 하이 웨이스트 팬츠 JERRY(39만8000원)는 나이를 거슬러 올라가고 싶은 여성들에게 권한다. 하이 웨이스트라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는 물론 뱃살도 감춰 준다. 고급스러운 실크 소재를 사용해 파티 아이템으로 좋다.

○ 보세 숍에도 괜찮은 물건 많네

유명 브랜드 제품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트렌드에 민감한 보세 숍을 살펴보자. 저렴하게는 1만, 2만 원대로, 5만∼8만 원이면 고급 소재의 와이드 팬츠를 구매할 수 있다. 대신 소재와 바지 끝 봉제선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팬츠 기장이 길다 보니 마찰이 많이 일어나는 바지 끝 부분이 쉽게 해지고 실이 풀릴 수 있다.

보세 숍에서는 밑 부분이 좁아지는 배기 스타일이 많다. 와이드 팬츠의 넓은 통이 부담스럽다면 저렴한 배기팬츠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는 막스마라 스타일로 투버튼 벨티드 장식에 원턱 주름이 잡힌 배기팬츠를 1만4800원에 살 수 있다. 주름 장식이 바지 아랫단까지 연결된 독특한 스타일의 와이드 팬츠는 4만9000원에 판매한다.

엉덩이와 허리 부분은 딱 맞지만 바지 라인은 넉넉하게 통으로 떨어지는 와이드 레그워싱 청바지는 1만2800원이다. 몸매에 자신 없는 30, 40대 주부들이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명동, 이화여대, 동대문 등지에서도 비슷한 가격의 제품을 직접 입어 보고 살 수 있다.

노 자 영 현대백화점 해외브랜드 MD

정리=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현대백화점 해외 브랜드 상품기획자(MD)로 일하고 있는 노자영(29) 씨는 쇼핑이 좋아 백화점을 직장으로 택한 쇼퍼홀릭.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를 읽기 위해 20여 종류의 국내외 패션잡지를 탐독하는 것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작가들의 작품전시회를 찾아다니는 진정한 패셔니스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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