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비중 하락… 달러, 기축통화 위상 타격

  • 입력 2007년 10월 1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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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앞으로 세계 경제에서 미국 경제의 비중이 하락해 달러화의 국제유동성 공급 능력이 떨어지고 오일 머니와 아시아 머니의 축적으로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위상 약화가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연구소는 이날 ‘팍스 달러리움의 미래’라는 보고서에서 “유로화와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가 세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통화로 기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유출됐던 달러화가 미국 내 자산 매입을 위해 다시 미국으로 유입되는 ‘달러 리사이클링 구조’로 인해 달러화 약세가 억제되고 고평가 상태가 유지됐다.

그러나 이런 구조가 깨져 국제자본의 미국 자산 매입이 축소될 경우 달러화 가치의 추가 하락과 기축통화로서의 위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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