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1조 원 클럽’ 14명…정몽준 의원 3조9285억 1위

  • 입력 2007년 10월 1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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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 상승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1조 원이 넘는 주식 부호(富豪)가 올해 초보다 6명 늘어난 1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고 주식 부자는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으로 조사됐다.

10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에 따르면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 대주주 가운데 9일 종가 기준으로 개인 보유 주식 가치가 1조 원이 넘는 사람은 14명이다. 또 보유 주식의 가치가 1000억 원이 넘는 주식 부자는 170명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지분 10.80%를 보유한 정 의원은 보유 주식 평가액 3조928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정 의원은 올해 들어 현대중공업의 주가 급등으로 5월 최고 주식 부자에 오른 이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정 의원의 형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주식 평가액 3조299억 원으로 2위에 올랐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2조547억 원으로 3위였다.

4위와 5위는 ‘롯데가(家)’의 형제가 차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그의 형인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각각 1조9602억 원과 1조88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주가의 침체로 6위에 머물렀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조6491억 원이다.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3588억 원)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조3300억 원), 허창수 GS그룹 회장(1조3098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1조2271억 원)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태웅의 허용도 사장이 7704억 원으로 가장 많은 주식 평가액을 나타냈고 이해진 NHN 최고 전략담당 임원(CSO)은 6088억 원으로 코스닥 주식 부자 2위에 올랐다.

보유 주식 가치가 1조 원 이상인 부자
순위이름직업평가액(원)
1정몽준국회의원3조9284억9000만
2정몽구현대차그룹 회장3조299억
3이명희신세계그룹 회장2조547억4000만
4신동빈롯데그룹 부회장1조9602억2000만
5신동주일본 롯데 부사장1조8877억7000만
6이건희삼성그룹 회장1조6491억2000만
7구본무LG그룹 회장1조3587억6000만
8김승연한화그룹 회장1조3299억9000만
9허창수GS그룹 회장1조3098억1000만
10서경배아모레퍼시픽 사장1조2271억4000만
11정몽진KCC그룹 회장1조1419억9000만
12정용진신세계그룹 부회장1조688억3000만
13구본준LG상사 부회장1조91억5000만
14정몽규현대산업개발 회장1조56억3000만
자료: 재벌닷컴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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