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 주가 삼성전자와 격차 계속 줄여

  • 입력 2007년 10월 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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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만 해도 LG전자에는 ‘마(魔)의 10분의 1 벽’이라는 말이 있었다.

LG전자의 주가가 늘 삼성전자 주가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에 나온 표현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최근 제시하고 있는 목표주가에 따르면 LG전자의 최고 목표주가는 삼성전자 최저 목표주가의 5분의 1 수준까지 육박하고 있다.

각 증권사의 정보기술(IT)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3분기(7∼9월) 실적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는 반면 LG전자는 ‘상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는 6곳으로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CJ투자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씨티그룹 등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특히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가장 낮은 57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 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

반면 LG전자에 대해서는 목표주가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이상 11만 원), CJ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상 10만5000원), 다이와증권(10만2000원) 등이 모두 10만 원이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는 LG전자의 가전과 휴대전화 부문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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