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정유업계 잇단 임금동결

  • 입력 2007년 10월 8일 03시 00분


정유업계가 올해 상반기(1∼6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잇달아 임금을 동결하고 있다. 노동조합 측이 고유가로 인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에쓰오일 노사(勞使)는 5일 2년 연속 임금 동결에 합의했으며 노조는 협상 타결을 기념한 노트북 등을 받았다. GS칼텍스도 올해 2월 노조 측의 제안으로 임금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에쓰오일 측은 임금 동결의 이유로 “노조가 고유가로 인한 서민의 어려움에 동참하고 회사의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힘을 합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임금단체협상을 진행 중으로 노조는 경영진에 기본급 4.3% 인상과 성과급의 분산 지급 등을 요구했으며,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주말 임단협을 시작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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