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ravel]강인한 몸체에 女心 사로잡는 헤드램프 돋보여

  • 입력 2007년 9월 18일 03시 01분


코멘트
크라이슬러 300C의 매력포인트

《‘국내 수입차 시장 5위권 진입’ ‘국내 누적 판매 3000대 돌파’. 지난달 이 두 가지 화려한 타이틀을 단 모델은 무엇일까. ‘크라이슬러 300C'이다. 최근 크라이슬러 300C의 성장세가 놀랍다. 2004년 10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래 19개월 만에 1000대 돌파, 이로부터 9개월 뒤 2000대 돌파에 이어 3개월 뒤엔 3000대를 넘어섰다. 특히 2005년 상반기(1∼6월)에는 세계적인 판매 호황으로 한국 공급 물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무서운 속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크라이슬러 300C. 그 인기 비결을 속속들이 알아봤다.》

○ 남성다움과 여성미의 조화

크라이슬러 300C의 매력 포인트를 꼽으라면 단연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스러움이 동시에 묻어나는 디자인을 들 수 있다.

크라이슬러 300C에서 남성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부분은 강인한 느낌을 주는 ‘그릴’.

차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그릴을 두툼하게 뽑아냄으로써 다른 차를 압도할 만한 위압적 느낌과 함께 안정감을 동시에 준다. 중소업체 사장들이 즐겨 타는 것도 그릴의 매력이라는 게 이 회사 마케팅팀의 설명이다.

반면 이 차의 헤드램프는 여성적 감성을 자극한다. 보석 디자이너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디자이너가 제작한 헤드램프에는 여성 고객의 마음을 뺏는 느낌이 묻어난다. 다른 세단들보다 8cm가량 높은 전체 높이와 벨트 형태는 300C 모델만의 도도함과 당당함을 보여 준다.

○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

강인한 첫 인상은 주행 성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5.7L의 V8 헤미(HEMI) 엔진을 단 모델은 최고출력이 340마력, 최대토크가 53.9kg·m이다.

다른 차종과 달리 배터리를 보닛이 아닌 트렁크에 배치한 것도 차체 균형에 도움을 준다.

주행 시 안정감은 차의 앞뒤 균형 배분에 달려 있다. 일반적으로 엔진과 배터리 등 무게 나가는 부품들을 앞에 배치하는 것과 달리 300C는 배터리를 트렁크에 넣어 앞뒤 균형을 52 대 48로 잡았다.

이와 함께 300C는 전자식 주행안정 프로그램(ESP), 구동력제어시스템(TCS) 등 최첨단 전자장치를 갖추고 있어 안전에도 배려를 한 흔적이 보인다.

후륜구동 방식을 택해 운전자가 주행할 때 안정감을 주는 것도 장점이지만 눈길,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세심한 운전이 요구된다.

○ 다양한 라인업

300C의 성공 비결로는 배기량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가격대가 합리적인 것도 강점이다.

300C는 3.0L 디젤모델은 물론 2.7L, 3.5L의 가솔린 모델과 5.7L의 헤미 모델 등이 있다. 특히 300C 디젤모델에는 벤츠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3.0L V6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넣었다. 최고 출력은 218마력, 최대토크는 52.0kg·m이며 연료소비효율은 L당 11.9km다.

이와 함께 한국 고객의 편의를 위해 3.0L 디젤모델, 3.5L 가솔린모델에는 내비게이션을 달았고, 5.7L 헤미모델에는 내비게이션은 물론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TV와 앞좌석 뒤편에 6.5인치 모니터도 설치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