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中공장 설립 준비 마무리”

  • 입력 2007년 9월 14일 02시 58분


코멘트
최형탁 사장 “中정부 승인만 남아”

쌍용자동차의 중국 공장 설립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형탁(사진) 쌍용차 사장은 12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재 중국 생산법인 설립에 따른 시장성과 수익성 검토를 모두 마쳐,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만 떨어진다면 바로 현지법인을 설립할 수 있다”며 “용지 선정을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대주주인 상하이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최 사장은 “내수시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 생산법인 설립이 필수”라면서 “중국 공장이 설립될 경우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차 품질과 가격 등이 평준화되고 있어 이제는 디자인이 핵심 분야”라며 “디자인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영국, 중국 연구개발(R&D)센터의 업무 교류를 더욱 긴밀히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차그룹 R&D는 쌍용차 중앙연구소와 상하이차 기술연구소, 영국의 로버연구소 등 3개 지역에서 나눠 맡고 있다. 이중 쌍용차 중앙연구소는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