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M&A쉬워진다

  • 입력 2007년 8월 6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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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들의 기업 인수합병(M&A) 요건이 완화돼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금융감독원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M&A에 나서는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을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종전 200% 이하에서 300% 이하로 낮추는 내용의 개정 감독 규정을 마련했다.

금감원 측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대형 금융투자회사의 출현을 앞두고 있어 자산운용사들의 M&A 요건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2004년 이후 ‘미래맵스-SK’ 간 합병에 이어 랜드마크-외환코메르츠, 우리-LG, 동원-한국, 미래자산-미래투신 등 5건의 운용사 간 M&A가 성사됐다.

또 올해 들어 굿앤리치의 지배주주가 개인주주에서 인천도시가스 외 5명으로 바뀌고 UBS가 과거 대한투자증권이 보유하던 운용사의 100% 지분 중 51%를 인수해 ‘하나UBS대투운용’을 출범시키는 등 지배주주 변경도 8건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자산운용사들도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속속 진출하고 있어 M&A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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