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서 분양된 아파트, 대형이 중소형보다 2배 비싸

  • 입력 2007년 7월 30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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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단위 면적당 분양가는 대형이 중소형보다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업체들이 대형 아파트일수록 마감재 등을 고급화해 분양가를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3.3m²(1평)당 분양가는 전용면적 85m²(25.7평) 이하 중소형이 1261만 원, 135m²(40.9평) 초과 대형은 2667만 원으로 중소형과 대형 간 격차가 1406만 원에 달했다.

2003, 2004, 2005년 대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중소형보다 3.3m²당 각각 643만 원, 713만 원, 500만 원 비쌌다. 하지만 지난해엔 격차가 1176만 원으로 커졌고 올해는 더 벌어졌다. 이는 대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률이 최근 5년간 63.62%로 중소형(27.76%)의 2배를 넘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9월의 분양가 상한제 실시를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고급 아파트 공급에 주력하면서 대형은 분양가를 많이 올린 반면 중소형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적게 올렸다”고 설명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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