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정보대 ‘기술지주회사’ 세운다

  • 입력 2007년 7월 18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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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정보대는 대학이 주식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한 ‘산업교육 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이 3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전국 전문대학에서 처음으로 기술지주회사 설립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만든 주식회사 형태로,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를 통해 대학의 특허나 개발제품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수익금으로는 대학의 연구 및 개발활동에 재투자할 수 있다.

또 기존 학교기업을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전환하면 일반인에게 주식을 공모해 추가 자본금을 마련할 수 있으며 전문경영인에게 자회사 경영을 맡겨도 된다.

경남정보대의 학교기업은 기능성 신발 생산업체인 ‘슈키트’, 베이커리 브랜드인 ‘KIT 푸르’, 웰빙 음식제조 업체인 ‘KIT 바이오 웰푸드’ 등으로 대학 측은 3개 기업을 기술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2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럽과 남미 일부 국가에 신발을 수출하는 ‘슈키트’는 대규모 공장을 세워 대량 생산 체제에 나서고 ‘KIT 푸르’는 전국 체인점 개설, ‘KIT 바이오 웰푸드’는 화장품 분야로 각각 사업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또 호텔외식조리과와 신소재응용화학과에도 첨단 연구소를 세워 자회사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장제원 학장은 “이 법의 시행령이 공포되는 대로 전국을 순회하며 사업설명회와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며 “지주회사에서 수익을 많이 올려 향후 대학 등록금을 국립대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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