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주가 모처럼 기지개

  • 입력 2007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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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활황에도 오랫동안 주가가 오르지 않았던 한국전력이 모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데다 본사 이전, 관련 공기업 상장 추진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11일 한전 주가는 전날보다 900원(2.07%) 오른 4만4350원에 마감됐다. 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한전에 대해 “리스크가 없는 주식이어서 이제 주가가 오를 일만 남았다”며 목표주가를 5만3500원에서 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전날 “한전의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올렸다.

한전은 정부가 상장을 추진 중인 한전KPS의 지분 100%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지분 26.1%를 보유하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해 매출 6110억 원, 영업이익 754억 원으로 주당 순이익이 3439원인 우량 기업. 지역난방공사도 매출 6557억 원, 영업이익 431억 원, 주당순이익 3742원의 알짜 기업이어서 이들 회사가 상장되면 한전의 자산이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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