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1년 만에 흑자 전환… 2분기 실적 발표

  • 입력 2007년 7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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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가 1년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10일 국내외 법인을 합친 글로벌 기준의 2분기(4∼6월) 실적이 매출 3조3550억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의 매출액은 올 1분기보다는 23%, 지난해 2분기보다는 45% 증가한 것으로 그동안 최대 분기 매출이던 지난해 4분기(10∼12월)의 3조650억 원보다도 많았다.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은 “이 같은 조기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의 주요인은 모니터 및 노트북PC용 패널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고 1분기 대비 12%의 원가 절감에 성공했으며 TV 패널 가격도 당초 우려보다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또 “15인치 모니터와 노트북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생산하는 5.5세대 라인에 투자하지 않고 2009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50인치 이상의 대형 TV용 패널을 만드는 8세대 라인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LG필립스LCD로 시작된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삼성전자(13일) 포스코(16일) LG전자(19일) 현대자동차(26일)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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