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美 NASA 전도 코팅 기술 도입

㈜코오롱은 미국 내 생산시설이 없는 해외 기업으로는 처음 미국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기술 도입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코오롱이 도입한 기술은 폴리이미드 필름에 카본나노튜브를 고르게 뿌려 폴리이미드 필름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전기가 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2005년 국내에서 처음 전자소재인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에 성공한 코오롱은 이후 폴리이미드 필름에 전도성(傳導性)을 부여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 도입한 기술을 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컬러복사기용 중간전사벨트 개발에 적용해 2009년부터 생산과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은 신기술을 적용해 폴리이미드 필름 매출을 올해 150억 원에서 2010년에는 1000억 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