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상반기 원화대출 10.7% 급증

  • 입력 2007년 7월 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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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1∼6월) 중 ‘몸집’을 크게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원화대출금 규모는 6월 말 현재 77조7947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조5483억 원(10.7%) 급증했다. 총수신 규모도 85조2982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5% 늘었다.

은행들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대신 중소기업 대출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중소기업 금융에 강점이 있는 기업은행이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하나은행의 원화대출금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4조2604억 원(5.8%) 늘어난 77조8040억 원으로 기업은행을 간신히 앞질렀다. 한편 조흥은행과의 통합을 마무리한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급증에 힘입어 상반기 원화대출금이 9.9% 급증해 98조4765억 원을 나타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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