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대림 ‘10대 건설사’ 42년 개근

  • 입력 2007년 6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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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가운데 1965년부터 지난해까지 40여 년간 10대 건설사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한국 건설 60주년’을 맞아 18일 발표한 ‘건설업체 변천사’에 따르면 1965년 국내 10대 건설사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부토건 동아건설산업 등의 순이었다.

1965년은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진출 원년(元年)이자 도급한도액 기준으로 업체들의 순위가 처음 매겨진 해였다.

이후 10년이 지난 1975년에는 한신공영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고 1974년 ‘횃불신화’로 국내 건설업체의 중동 붐을 이끌었던 삼환기업이 8위를 차지했다.

횃불신화는 사우디아라비아 지다 미화(美化) 공사를 수주한 삼환기업이 횃불을 켜고 철야작업을 하다 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저런 사람들에겐 공사를 더 주라”고 지시해 6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공사를 수의계약한 일을 말한다.

1995년에는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GS건설 현대중공업이 1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1965년과 지난해에 모두 10대 건설사로 이름을 올린 회사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2곳뿐이었다.

한편 대한건설협회가 건설전문가 102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 건설업 60년을 대표하는 토목사업에는 경부고속도로, 건축사업에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이 꼽혔다.

해외 건축부문에서는 동아건설이 시공한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1965∼2006년 10대 건설업체 변화
순위1965년1975년1985년1995년2006년
1현대건설현대건설현대건설현대건설대우건설
2대림산업대림산업대우건설동아건설산업삼성건설
3삼부토건동아건설산업대림산업대우건설현대건설
4동아건설산업극동건설두산중공업삼성건설GS건설
5대한전척공사삼부토건삼환기업대림산업대림산업
6삼양공무사평화건업사동아건설산업현대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
7한국전력개발공단한국건업한진건설쌍용건설포스코건설
8평화건설사삼환기업한양GS건설롯데건설
9풍전산업한신공영삼성건설현대중공업SK건설
10신흥건설산업미륭건설극동건설두산중공업금호산업
1965∼1995년은 도급한도액, 2006년은 종합시공능력평가 기준. 자료: 대한건설협회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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