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퇴직연금 주식 투자 2012년엔 10조 원 넘을 듯”

  • 입력 2007년 6월 9일 03시 08분


2012년에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주식을 매입하는 규모가 1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한 보고서가 나왔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8일 ‘맞수, 국민연금 vs 퇴직연금, 중장기 주식투자 수요 전망’ 보고서에서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연금 중기(2008∼2012년) 자산배분안을 통해 지난해 189조 원인 전체 금융자산이 2012년 398조 원까지 늘어나고, 주식투자 비중도 11%에서 2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이렇게 되면 주식투자 자산은 20조6000억 원에서 79조6000억 원으로 늘어나 신규 주식 매입 자금 규모는 매년 5조∼6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0년까지는 기존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이 퇴직연금으로 전환되는 데다 최근 금융당국이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주식투자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혀 앞으로 주식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며 “2012년에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쳐 연간 주식 매수 규모가 10조 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기금이 선호하는 투자 종목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G, 신한지주, 삼성화재,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유한양행, SK텔레콤 등을 꼽았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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