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761.3원… 9년 7개월 만에 최저

  • 입력 2007년 6월 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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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이 9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원화가치는 상승).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74원 떨어진 100엔당 761.30원으로 마감해 1997년 10월 23일(759.42원) 이후 약 9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원-엔 환율은 올 3월 초 엔캐리 트레이드(싼 엔화자금을 빌려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것) 청산 여파로 820원대까지 오른 뒤 하락세로 돌아서 석 달 동안 60원 이상 급락했다.

최근 국내 주가의 급등세도 원화가치 강세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지영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바닥에 가까워졌지만 엔-달러 환율이 120엔대에 진입하는 등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원-엔 환율도 750원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가능성이 있어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70원 오른 928.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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