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또 파격 카드 ‘모험’

  • 입력 2007년 5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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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휴대전화 요금을 월 최대 1만 원까지 할인해 주는 ‘하나 T포인트 카드’를 10일 내놓았다.

이 상품은 카드 사용금액이 월 70만 원 이상이면 휴대전화 요금의 20%(최대 1만 원), 월 50만 원 이상이면 10%(최대 7000원), 월 20만 원 이상이면 5%(최대 5000원)를 할인해 준다.

하나은행은 2월 시내버스, 지하철 요금을 건당 100원씩(월 최대 4000원) 할인해 주는 ‘마이웨이 카드’를 내놓았다가 금융감독원의 지적을 받고 2개월 만에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상품은 할인 폭이 훨씬 큰 데다 휴대전화 이용 고객 수를 감안하면 더욱 파격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 상품은 연회비가 5000원으로 책정돼 있지만 가입 첫해는 면제이고, 실적이 있으면 다음 해도 면제되기 때문에 사실상 연회비가 없는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전 심사권이 없기 때문에 상품이 나온 뒤 과당경쟁 소지가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측은 “SK텔레콤과 제휴해 제공하는 서비스라 수익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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