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3장 중 1장은 휴면카드

  • 입력 2007년 5월 1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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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3장 중 1장은 1년 이상 사용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이며, 휴면카드 회원들이 내는 연 회비는 연간 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휴면카드는 2820만5000장으로 전체 카드 발급 장수 8644만1000장의 32.6%를 차지했다.

이 중 전업계 카드사의 휴면카드는 1612만3000장, 은행계 카드사는 1208만2000장이었다.

전업계 카드사가 휴면카드 회원에게 징수한 연회비는 2004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158억5600만 원으로 연 평균 63억 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계 카드사의 휴면카드 연회비 징수액을 포함하면 연간 100억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 회비는 무분별한 카드 발급과 가입을 방지하기 위한 측면도 있어 휴면카드의 연회비 징수를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휴면카드는 카드사와 소비자 모두 비용 부담이 있기 때문에 카드사 자율적으로 휴면카드를 정리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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