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산하 공기업사장 연봉 삭감

  • 입력 2007년 4월 4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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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산하 공기업 사장들의 올해 연봉이 지난해보다 크게 삭감된다.

대전시는 산하 공기업을 성과와 고객 지향의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지난달 말 공기업 사장과 ‘경영 성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내용은 △경영 성과에 따른 연봉 및 성과급의 차등 지급 △자율성 보장 △연임 및 해임 기준 등이다.

연봉의 경우 경영 성과에 따라 기본 연봉을 10% 범위 내에서 가감할 수 있게 하고 우수평가 때의 성과급도 종전 150∼450%에서 0∼750%로 격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기본급을 전년도 연봉이 아닌 공모자격(공무원 3급) 기준으로 ‘제로 베이스(Zero-Base)’에서 재조정했다.

이에 따라 △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연봉은 지난해 9837만 원에서 올해에는 8880만 원으로 957만 원 △엑스포과학공원 사장은 8904만 원에서 8316만 원으로 588만 원 △시설관리공단 사장은 8756만 원에서 8178만 원으로 578만 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산하 공기업 중 유일하게 총연봉이 1억 원을 넘어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의 연봉(1억92만 원)은 20% 정도 삭감된 8072만 원으로 줄어든다. 조정된 연봉은 올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밖에도 사장 임기 중에 행정자치부와 대전시가 실시하는 각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연임이, 하위등급을 받으면 해임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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