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산하 공기업을 성과와 고객 지향의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지난달 말 공기업 사장과 ‘경영 성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내용은 △경영 성과에 따른 연봉 및 성과급의 차등 지급 △자율성 보장 △연임 및 해임 기준 등이다.
연봉의 경우 경영 성과에 따라 기본 연봉을 10% 범위 내에서 가감할 수 있게 하고 우수평가 때의 성과급도 종전 150∼450%에서 0∼750%로 격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기본급을 전년도 연봉이 아닌 공모자격(공무원 3급) 기준으로 ‘제로 베이스(Zero-Base)’에서 재조정했다.
이에 따라 △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연봉은 지난해 9837만 원에서 올해에는 8880만 원으로 957만 원 △엑스포과학공원 사장은 8904만 원에서 8316만 원으로 588만 원 △시설관리공단 사장은 8756만 원에서 8178만 원으로 578만 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산하 공기업 중 유일하게 총연봉이 1억 원을 넘어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의 연봉(1억92만 원)은 20% 정도 삭감된 8072만 원으로 줄어든다. 조정된 연봉은 올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밖에도 사장 임기 중에 행정자치부와 대전시가 실시하는 각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연임이, 하위등급을 받으면 해임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