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벤치마킹 집착은 열등감”

  • 입력 2007년 3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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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벤치마킹에 집착하는 것은 일종의 열등감이며 경영혁신의 본질을 오해한 탓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9일 ‘오해하기 쉬운 경영혁신 상식 5가지’ 보고서에서 “선진기업의 경영혁신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한국기업의 경영혁신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연구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경영 혁신에 관해 오해하고 있는 5가지를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경영혁신과 관련해 가장 쉽게 가질 수 있는 오해가 혁신은 무언가 새로운 것이라는 고정 관념”이라며 “인간의 역사에서 일어났던 위대한 혁신 중에 전혀 새로운 것이란 아주 드물고 새로운 개념보다 기존의 것을 재조합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고 주장했다.

혁신은 기발한 아이디어나 발명이라는 것도 혁신과 관련된 오해이며 혁신은 아이디어에 실행이 더해져야 완성된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혁신은 기술이라고 여기는데 기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범위가 훨씬 넓고 △혁신은 장대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작고 구체적이며 △혁신은 목적지향적인 것이라고 여기는데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대구=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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