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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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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인 캐논과 니콘은 디지털 카메라 사업에 주력했다. 결국 코닥은 지난해 3분기(7∼9월)까지 8분기 연속 적자를 보이면서 ‘디지털 시대에 뒤처진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겨운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방한 중인 워런 위스뉴스키(사진) 코닥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28일 “힘겨운 구조조정도 끝났고 새로운 사업도 시작되고 있다”며 “앞으로 코닥은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 3년간 직원의 30%를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의료사업 분야를 매각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1600만 달러의 흑자를 내기도 했다.
그가 말하는 새로운 사업은 지난달 코닥이 소개한 새로운 개념의 잉크젯 복합기를 말한다. 지금까지 프린터 회사들은 프린터를 싸게 팔고 잉크를 비싸게 파는 전략을 구사해 왔지만 코닥은 적정한 가격에 프린터를 팔고 잉크는 반값에 공급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한편 한국 코닥은 이날 LG상사와 디지털 카메라, 프린터 등의 판매와 영업 업무를 제휴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한국 코닥은 LG상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분산돼 있던 유통망을 단일화하는 동시에 전국 판매망을 확보하게 된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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