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2명중 한명 "전공따라 구직 따로"

  • 입력 2007년 3월 19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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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2명 중 1명은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선택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구직자 1606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전공을 살려서 취업할 생각이십니까'라고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1%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런 생각은 새로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40.4%)보다 경력 구직자가 60.3%로 더 많이 하고, 구직기간 3개월 미만이 60.9%, 3~6개월이 73.6%, 7~9개월 78.6%, 10~12개월 79.2%, 1년 이상 81.1%로 구직기간이 길수록 실제로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해본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적성이 맞지 않아서'가 24.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채용이 별로 없어서'(23%), '취업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22%)' 등의 순이었다.

이와 반대로 전공을 살려 취업하겠다고 응답한 구직자(881명)는 그 이유로 '적성과 맞아서'를 32.2%로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전공자가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29.5%), '전공 공부한 것이 아까워서'(18.2%),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15.4%)라고 답했다.

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5.4%가 '그저 그렇다'고 답했고, '도움이 되는 편이다'(31%), '도움이 되지 않는다'(15%), 큰 도움이 된다'(13.5%),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5%) 순이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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