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est]푸조 디젤 뉴 307HDi 타 보니

  • 입력 2007년 3월 15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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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의 뉴 307HDi는 실속을 강조한 전형적인 유럽형 준중형차다.

이전 모델인 307HDi를 부분 개조해 푸조가 올해 초 첫 신차로 선보였다. 5도어 해치백의 스포티함을 강조해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뉴 307HDi의 가장 큰 특징은 아반떼만 한 크기에 2000cc 디젤엔진을 달아 힘이 넘친다는 점. 디젤엔진은 가솔린엔진에 비해 순간적인 토크(회전력)가 높기 때문에 저속 주행 중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뛰어나가는 맛이 일품이었다.

핸들링도 좋은 편이어서 운전의 재미도 쏠쏠했다.

푸조가 자랑하는 HDi(High Pressure Direct Injection·고압직분사) 디젤엔진을 달아 경제성도 동급 차량에 비해 나은 편이다.

고압직분사 방식이란 초고압으로 연료를 뿌려 분무 입자를 작고 고르게 함으로써 연료가 공기와 잘 섞여 불완전연소율을 감소시킨 것. 공식 연료소비효율은 L당 14.4km이다.

갖가지 세부적인 장치들도 운전의 재미를 더해줬다. 특히 차량의 속도에 맞춰 스테레오 볼륨이 자동으로 조절돼 창문을 닫고 주행하면 디젤엔진 특유의 엔진 소음도 잊을 만했다.

또 비가 올 때 후진 기어를 넣으면 뒤쪽 유리 와이퍼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것도 운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로 보였다.

이와 함께 작은 차체에 6개의 에어백을 갖추고 있고 충돌 시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차체가 충격을 자체 흡수하도록 한 크럼플 존(Crumple Zone) 설계도 믿음을 줬다.

그러나 소형 해치백 승용차는 감각적인 젊은 층을 끌어당기는 디자인이 생명이지만 307HDi는 ‘푸조 스타일’에 얽매여 톡톡 튀는 맛이 떨어지는 듯한 기분이다.

가격도 3350만 원(부가세 포함)으로 차의 등급에 비해서는 다소 비싸게 느껴졌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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