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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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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말 열린 그룹 혁신위원회에서 “앞으로 2, 3년은 신규 사업과 사업구조조정이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고(高)성과 창출을 위한 ‘실천’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그룹 홈페이지 ‘혁신연설(Innovation Speech)’ 코너에도 게재됐다. 김 회장은 매월 이 코너를 통해 그룹 경영의 화두를 제시하고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동부는 사람, 제도, 기업문화 등 시스템 향상에 역점을 둬 경영의 기본적인 틀을 갖추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아직 성과 창출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경영 전반에 걸친 지속적이고 총체적인 혁신을 통해 2010년까지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동부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참여하는 모든 사업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과 성장률을 만들어 내고 경영의 모든 면에서 지속적으로 최고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삼성 출신 등 핵심 인재를 영입하고 시스템경영 체제를 도입하는 한편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등 기업문화 개선에 주력해 왔다.
김 회장의 이 같은 메시지는 각 사업부문의 성과를 평가해 강도 높은 사업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그룹 경영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동부그룹은 현재 소재, 화학, 서비스, 금융 등 4대 분야로 나뉜 그룹 사업 체계를 소재와 화학을 제조 분야로 통합해 3대 분야로 재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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