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교육비 줄줄이 인상 대기

  • 입력 2007년 2월 25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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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요금 등 대중교통 요금과 대학 등록금 등 교육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공요금과 교육물가의 상승은 서민들의 생활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에서 대중교통요금 인상안이 통과됨에 따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늦어도 4월초에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기본요금은 교통카드를 쓸 때 800원에서 900원으로, 현금으로 낼 때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

경기도 역시 다음달 중 일반버스 요금(교통카드 기준)을 800원에서 900원으로, 좌석버스는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요금 뿐 아니라 상·하수도 요금, 쓰레기봉투 가격 등도 오를 전망이다.

인천시는 상수도 요금을 3월 납입분부터 평균 8.2% 올릴 예정이다.

전북 군산시는 5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9.18% 올리기로 했으며 김제시도 상반기(1~6월) 중 상수도 요금을 14.5% 인상할 방침이다. 또 전북 임실군은 상수도와 쓰레기봉투 요금을 각각 18%와 20%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비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연세대의 올해 등록금은 학부 8.7%, 대학원 7.9%가 각각 올랐다. 또 고려대는 학부 및 일반 대학원 등록금이 7.5% 올랐고 이화여대(5.8%) 성균관대(7.2%) 등도 등록금이 오른다.

이와 함께 지난해 월 평균 60만~70만 원 수준이던 서울 주요 입시학원들의 종합반 학원비도 4만~10만 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공공요금, 교육비 인상이 물가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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