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무균 상태로 페트병에 쏙~

  • 입력 2007년 2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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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국내 최초로 750여억 원을 들여 무균 상태에서 음료를 페트병에 채우는 설비인 ‘무균 충진 설비’를 도입한다.

효성은 22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에 무균 충진 설비를 도입하기로 하고 충북도와 투자유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규 공장은 기존 효성 광혜원 페트병 공장 1만7000평의 터에 1, 2차로 나눠 건설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무균 충진 설비는 산도가 낮아 변질되기 쉬운 중성 음료(혼합차나 밀크커피 등)의 안전성 제고는 물론, 일반 음료의 부패 방지에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무균 설비를 이용해 페트병 음료를 만들어 왔으나 국내에서는 막대한 투자비와 기술력을 이유로 도입이 늦춰져 왔다.

효성 김종광 부회장은 “2010년까지 1000억 원가량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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