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폐기물 해상매립장 추진

  • 입력 2007년 2월 14일 16시 51분


해양수산부는 쓰레기를 소각하고 남는 재 등 최종 폐기물을 바다에 매립해 인공 섬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김성진 해양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청사에서 가진 '2007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아직은 초기 구상단계이지만 외국의 사례에 비춰 볼 때 이 방안은 기술적, 제도적으로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양부는 폐기물 해양투기에 대한 국제 사회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데다 육상의 쓰레기 매립장이 2020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런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폐기물 처리를 위한 해상매립장을 1960년대부터 만들어 공법과 기술이 실용화돼 있으며, 싱가포르는 2005년부터 최종 폐기물로 바다를 매립해 조성된 인공 섬에 자연생태계 공원을 만들고 있다.

해양부는 앞으로 환경부와 공동으로 해상매립장 조성이 타당한지에 대해 협의를 시작하고 올해 말까지 추진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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