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본부, 금지통고 불구 반FTA집회…경찰과 충돌 우려

  • 입력 2007년 2월 12일 11시 54분


코멘트
한미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이 미국 워싱턴에서 11일(현지시각)부터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12일 경찰의 금지통고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키로 해 충돌이 우려된다.

범국본은 이날 "헌법이 보장한 집회ㆍ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800여 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고 광화문 열린시민공원까지 3보1배 행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력시위와 교통소통 방해를 우려, 집회를 금지했으며 이날 범국본 주최 집회를 원천 봉쇄키로 하고 전ㆍ의경 50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한미FTA저지 여성대책위는 오전 11시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개최하는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회견문에서 "여성의 이름으로, 어머니의 이름으로 한미FTA협상 중단을 촉구한다"라며 "FTA가 체결되면 줄 것만 많고 얻을 게 없다"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여성 노동자의 고용 불안과 비정규직화가 심화되고 여성농민은 농업의 몰락과 함께 빈곤층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밀실협상, 퍼주기식 협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