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부진 전망

  • 입력 2007년 2월 4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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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2개월 연속으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하락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3.4로, 1월의 96.5에 이어 2개월 연속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그 이하라면 반대임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작년 9월 107.7, 10월 103.5, 11월 104.3, 12월 101.4 등 4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1월에 5개월 만에 기준치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2월 BSI 전망치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95.2), 비제조업(90.6) 모두 전달보다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제조업은 중화학공업(93.6)이 부진을 예상한 반면 경공업(101.8)은 전달과 비슷한 강보합을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내수(95.3), 자금사정(97.2), 채산성(94.1)이 모두 1월과 대비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고용(103.0)은 약간 좋아졌고 수출(100.2), 투자(100.8) 등은 전달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월의 실적 BSI는 85.6으로 작년 12월의 100.4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86.3)과 비제조업(84.5)은 모두 전월 대비해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고 채산성(88.6), 내수(89.2), 수출(94.9), 투자(98.5), 자금사정(98.7)도 모두 전반적으로 악화됐지만 고용(107.2)은 지난달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재산출한 2월 전망치는 101.3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가 큰 기업에 가중치를 부여한 가중지수도 2월 전망치는 99.6, 1월 실적치는 86.3으로 모두 100 이하를 기록해 전월 대비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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