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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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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소 측은 신권에 실린 겸재 정선의 작품인 ‘계상정거도’ 속 건물에 대해 ‘계상서당’과 ‘도산서당’설이 엇갈리자 이날 이 같은 공식 견해를 발표한 것.
도산서원관리소측은 1000원권의 ‘계상정거도’와 겸재 정선의 또 다른 그림인 ‘도산서원도’(간송미술관 소장), 계상서당에 대한 문헌기록 등을 비교한 결과 도산서당이 맞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산서원관리소는 도산서원도에는 오른편 강 건너에 시사단(試士壇·도산서원에서 별도로 과거를 치르던 장소)이 있고, 신권에는 ‘WON’자 옆에 시사단이 있는 점, 그림의 탁영담(앞쪽 강)에는 나룻배가 정박해 있지만 계상서당이 있는 골짜기는 좁아서 배를 댈 수 없었다는 점, 신권 그림의 왼편 산모퉁이에 서당과는 별개의 작은 집이 있으나 계상서당 터는 좁아 다른 건축물이 들어설 수 없다는 점, 계상서당은 초가로 지어 지붕으로 비가 샜다는 기록이 있으나 도산서당은 신권의 그림처럼 처음부터 기와집으로 지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안동=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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