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 형 低 가 高 속…레이저 프린터, 더 선명해진 ‘3색 인쇄’

  • 입력 2007년 2월 1일 02시 59분


《대학생 오모(21) 씨는 노트북컴퓨터를 사용하지만 집에서 리포트나 전공에 필요한 자료를 출력할 때면 항상 불편함을 겪곤 한다. 역시 대학생인 동생과의 프린터 전쟁 때문이다. 형제는 출력을 할 때마다 노트북을 들고 가서 프린터에 연결해야 하고 시험 기간 급하게 출력물이 필요할 때면 언제나 동생과 프린터를 사용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곤 한다. 하지만 최근 무선랜이 장착되어 있는 잉크젯 복합기를 구입해 번거로움을 없앴다.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학생 자녀들을 위해 프린터를 선물해 주는 건 어떨까. ‘똑똑해진’ 가정용 프린터를 알아봤다.》

○ 작고 싸고 빨라진 컬러 레이저 프린터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100만 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과 만만치 않은 소모품 비용, 큰 크기로 인한 낮은 공간효율성 때문에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관련 회사들이 소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다.

국내에 출시되어 있는 보급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들은 빠른 출력 속도, 작은 크기와 30만 원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내놓은 컬러 레이저 프린터 CLP-300은 가볍고(13.6kg) 크기도 작다. 작년 9∼12월 국내에서 1만5000대 정도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출력비용은 장당 평균 흑백 24원. 컬러 167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한다.

인쇄 속도는 흑백은 분당 16장, 컬러는 4장으로 컬러 출력 속도가 느리지만 개인 사용자가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단점 중 하나인 소음 문제도 개선했다.

병 타입 토너를 전면 도어를 통해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유럽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인 2006년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격은 30만 원대 초반.

한국오키시스템즈가 이달 내놓을 예정인 C3300n은 용지 걸림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도록 설계됐다.

컬러 출력 시 분당 최대 12장, 흑백 16장으로 출력속도가 빠르며 첫 장 출력에 걸리는 시간도 컬러 15초, 흑백 12초 수준이다. 가격은 40만 원대.

캐논 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이 지난해 내놓은 LBP-5000의 인쇄 속도는 컬러와 흑백 인쇄가 모두 분당 8장이며 첫 장 인쇄 대기 시간은 20초다. 가격은 30만 원대.

○ 무선으로 PC 5대와 연결

한국HP의 포토스마트 C6180 잉크젯 복합기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노트북 사용자를 감안해 무선랜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한 제품. 무선으로 최대 5대의 PC와 연결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31만9000원.

복사와 스캔도 가능해서 가정에서 아이들의 학습용 자료를 출력하고 사진을 인쇄하여 앨범을 만드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디지털카메라와 연결해 사진을 직접 출력할 수 있으며 프린터에서 바로 대학노트나 모눈종이를 출력하는 기능도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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