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의 뻔한 거짓말 1위…그만둘때 아쉬운척 “꼭 놀러와”

  • 입력 2007년 1월 19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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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들이 생각하는 ‘사장님의 가장 뻔한 거짓말’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조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영예의 1위는 아르바이트 생이 일을 그만 둘 때 사장님이 하는 “다음에 꼭 놀러 와”라는 말.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은 19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473명 중 113명(23.9%)가 꼽은 “담에 꼭 놀러 와”는 진심이라기 보다는 아쉬운 척하는 인사치레에 불과하다는 게 아르바이트생들의 반응이다.

수당도 없이 갑작스럽게 야근이나 초과 근무를 시킬 때 사장님들이 ‘애용’하는 “오늘만 고생해줘”도 62명(13.1%)이 선택해 2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임금을 주지 않고 미룰 때 하는 핑계 “이번 달은 장사가 잘 안 돼서”가 12.1%로 뒤를 이었으며, 역시 임금을 미루면서 하는 “다음 달엔 꼭 줄게”(11.9%)가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는 원래 언급한대로 주지 않는 “채용공고의 시급(10.7%)”, “난 아르바이트생을 가족처럼 생각해(9.5%)”, 아르바이트생을 잘라 놓고 “그 동안 정말 고마웠어”(7.1%), 면접보고 하는 말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7.0%)”, “전에 아르바이트생은 얼마나 잘했는데(3.0%)” 등이 있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달 초 알바몬이 아르바이트생 12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아르바이트생 중 70.9%가 야근을 경험한 바 있으며 이 중 19.6%만이 할증임금 50%를 가산한 법정 초과근무 수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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