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룸]브리츠 휴대용 스피커 ‘BR-2200N’

  • 입력 2007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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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 여름휴가 때 해변에서 큰 스피커 두 개가 당당히 붙은 녹음기를 틀어놓고 ‘막춤’을 췄던 추억을 기억하시는지.

저마다 성냥갑만 한 MP3플레이어를 넣고 다니는 요즘, 청소년들이 어울려 춤이라도 추려면 어떻게 음악을 트는지 궁금하진 않으신지.

소형 디지털 음악기기의 단점을 메우기 위한 이동식 스피커가 선보이기 시작했다. MP3플레이어나 휴대전화 등에 연결해 이어폰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PC 스피커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브리츠인터내셔널이 내놓은 ‘BR-2200N’은 힙합 청바지 뒷주머니에 꽂고 다닐 수 있게 만든 이동식 스피커다. 가로 20cm, 세로 7cm에 무게는 약 500g. 노트북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정격 출력은 4W. 일반 노트북의 내장형 스피커 출력은 1W 안팎이다.

AAA형 건전지 4개, 혹은 노트북의 USB포트에서 전력을 끌어올 수 있다. 어댑터는 별도로 판매한다.

정재훈 마케팅팀장은 “소형 음향기기에는 별도의 스피커가 달려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이동식 스피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직장인들이 간단한 회의를 할 때도 노트북에 연결해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랫동안 스피커를 만들어온 업체답게 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색상은 깔끔한 검정과 하얀색으로 통일했고, 플라스틱 커버는 제품 뒷면에 장착해 스탠드로 쓸 수 있게 했다.

가격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3만 원 이하여서 부담도 크지 않은 편.

그렇다고 해서 손바닥만 한 스피커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는 마시라. 웅장한 저음 전달이나 안정적인 고음 재현보다는 휴대성에 만족하시길.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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